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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전현무가 걸린 후두염의 모든 것: 원인, 증상, 진단, 치료 및 예방

by ∺§∺ 2025. 4. 13.

후두염의 모든 것: 원인, 증상, 진단, 치료 및 예방

후두염은 목구멍 부위에 있는 후두에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으로, 다양한 원인과 증상을 나타내는 질환입니다. 이 글에서는 후두염의 정의부터 원인, 증상, 진단, 치료, 예방까지 종합적인 정보를 제공하겠습니다.

1. 후두염의 정의와 해부학적 이해

후두는 인두의 아랫부분에 위치하여 공기가 통과하는 중요한 호흡기관으로, 코와 입으로 흡입된 공기를 가습하고 이물질을 걸러내는 여과기 역할을 합니다. 성대를 포함하고 있는 상기도 중에서 가장 좁은 부위이기 때문에 염증이 생기면 호흡곤란 등 심각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후두염은 이러한 후두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염증으로 인해 성대에 자극이 발생하면서 목이 쉬거나 목소리가 변하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염증의 지속 기간에 따라 급성 후두염과 만성 후두염으로 구분됩니다.

 

 

2. 후두염의 종류

2.1 급성 후두염

급성 후두염은 바이러스나 세균 등의 감염에 의해 급성으로 후두와 주변 조직에 염증이 생긴 상태입니다. 주로 감기의 부분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대부분 코감기(급성 비염)나 인두염을 동반하며 기침이 발생하고 목소리가 변하게 됩니다.

2.2 만성 후두염

만성 후두염은 후두에 발생한 만성 염증으로, 원인에 따라 감염성과 비감염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감염성 만성 후두염은 후두 자체에 급성 염증이 반복되거나, 주변의 편도나 부비동, 기관지, 식도 등에 생긴 질병이 간접적으로 후두에 영향을 미쳐 발생할 수 있습니다.

2.3 소아 크루프(급성 폐쇄성 후두염)

크루프는 주로 소아에게 나타나는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개 짖는 것과 같은 기침소리, 쉰 목소리, 숨을 들이쉴 때의 협착음 등 상기도 폐쇄 증상을 특징으로 합니다. 6개월에서 6세 사이 어린이에게 주로 발생하며, 급성 상기도 폐쇄 증상으로 응급실을 방문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후두 부위를 포함하여 염증이 발생한 범위에 따라 다음과 같은 질환들이 크루프에 포함됩니다:

  • 후두염(laryngitis)
  • 후두기관염(laryngotracheitis)
  • 후두기관기관지염(laryngotracheobronchitis)
  • 후두기관지폐렴(laryngotracheobronchopneumonitis)
  • 연축크루프(spasmodic croup)
  • 급성 후두개염(epiglottitis)

2.4 역류성 후두염

역류성 후두염은 위의 내용물이 거꾸로 식도로 넘어와 후두와 인두로 역류하면서 발생하는 후두염입니다. 주로 위산이 역류하면서 후두 부위를 자극하여 염증을 일으키는 것이 특징입니다.

3. 후두염의 원인

3.1 감염성 원인

3.1.1 바이러스 감염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경우가 가장 흔하며, 특히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parainfluenza virus)가 75%로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그 외에도 아데노바이러스(adenovirus),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espiratory syncytial virus, RSV), 인플루엔자 바이러스(influenza virus), 홍역 바이러스 등이 후두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3.1.2 세균 감염

세균성 감염으로는 사슬알균, 폐구균, 디프테리아 등이 있습니다. 대개의 세균성 감염은 바이러스 감염이 선행된 후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소아에서는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균(Haemophilus influenzae type b)에 의한 급성 후두개염이 발생할 수 있었으나, 예방접종이 시행된 후 90% 이상 감소했습니다.

3.1.3 진균 감염

드물게 진균 감염도 후두염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대개 면역이 억제된 사람에게 발생합니다.

3.2 비감염성 원인

3.2.1 역류성 후두염

위산이 역류하면서 발생하는 역류성 후두염은 만성 후두염의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3.2.2 과도한 음성 사용

목소리를 너무 많이 사용하거나 잘못된 발성 습관은 후두에 물리적 자극을 주어 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3.2.3 자극물질 노출

흡연, 음주, 유해 환경물질(먼지, 화학물질), 알레르기 유발 물질 등이 후두에 자극을 주어 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3.2.4 기타 원인

고온이나 화학물질에 의한 화상, 응급상황에서의 기관 삽관, 흡입성 스테로이드 제제 사용 등도 후두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4. 후두염의 증상

후두염의 증상은 염증의 원인, 범위, 심각도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4.1 일반적인 증상

  • 목소리 변화(쉰 목소리, 음성 변화)
  • 인후통(목구멍 통증)
  • 기침
  • 목의 이물감
  • 연하곤란(삼키기 어려움)
  • 목마름 및 목의 건조함

4.2 소아 크루프의 특징적 증상

  • 컹컹거리는 개 짖는 듯한 기침 소리(항아리 기침)
  • 쉰 목소리
  • 흡기 시 천명음(협착음, 숨을 들이쉴 때 나는 이상한 소리)
  • 호흡곤란(숨쉬기 어려움)
  • 코를 벌렁거리거나 가슴뼈 윗부분, 갈비뼈 사이가 쑥쑥 들어가는 현상

4.3 만성 후두염의 증상

만성 후두염 환자들은 발열, 통증, 연하 곤란 등의 급성 염증 증상보다는 다음과 같은 증상을 주로 호소합니다:

  • 지속적인 목소리 변화
  • 만성적인 기침
  • 인두 이물감
  • 음성 피로(말을 오래 하면 목소리가 쉽게 피로해짐)

4.4 역류성 후두염의 증상

  • 식후 증상이 두드러짐
  • 목의 이물감
  • 만성적인 목 청소(헛기침)
  • 속쓰림, 신물이 올라옴
  • 공복 시 속쓰림 심화

5. 후두염의 진단

5.1 임상적 평가

대부분의 후두염은 증상과 이학적 검사를 통해 진단됩니다. 의사는 환자의 목소리 변화, 기침 소리, 호흡 양상 등을 평가하고 목구멍을 직접 검사합니다.

5.2 후두 내시경 검사

후두 내시경을 통해 후두의 형태와 염증 정도, 성대의 움직임 등을 직접 관찰할 수 있습니다. 성대의 움직임이 비대칭적이거나 소리를 낸 후에 제대로 닫히지 않는 등의 이상 소견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5.3 영상 검사

  • 목 부위 X-선 촬영: 소아 크루프의 경우 기도가 염증에 의한 부종으로 좁아져 첨탑 모양(steeple sign)을 보이면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 필요에 따라 CT나 MRI 검사를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5.4 기타 검사

  • 혈액 검사: 염증 지표 확인
  • 배양 검사: 세균성 감염 확인
  • 역류성 후두염 의심 시: 24시간 식도 산도 검사, 식도 조영술 등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6. 후두염의 치료

6.1 급성 후두염의 치료

6.1.1 일반적인 치료

  •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
  • 음성 휴식(말을 최소화)
  • 습도 유지(가습기 사용)
  • 필요 시 진통제 투여
  • 금연, 금주

6.1.2 바이러스성 후두염

  • 주로 대증 치료(증상 완화를 위한 치료)
  • 자연적으로 10~14일 내에 회복되는 경우가 많음

6.1.3 세균성 후두염

  • 항생제 치료(7~10일간)
  • 염증이 심할 경우 스테로이드 사용

6.2 소아 크루프의 치료

6.2.1 경증 크루프

  • 가습된 공기 제공
  • 안정 취하기
  • 충분한 수분 섭취

6.2.2 중등도 이상의 크루프

  • 에피네프린 흡입 치료: 후두 점막의 부종을 감소시켜 기도를 확장시킴
  • 경구 스테로이드: 염증을 억제하고 후두 부종을 감소시킴
  • 산소 공급: 필요 시
  • 심한 경우 입원 치료 필요

6.3 만성 후두염의 치료

  • 원인에 따른 맞춤 치료
  • 음성 휴식 및 음성 치료(voice therapy)
  • 역류성 인후두염의 경우:
    • 식이 및 생활 습관 개선
    • 제산제 투여
    • 위산 분비 억제제(H2 수용체차단제, 양성자 펌프 억제제) 투여
    • 역류 억제제 투여
  • 경우에 따라 수술적 치료도 고려

6.4 역류성 후두염의 치료

  • 생활습관 개선:
    • 취침 3~4시간 전에는 식사 금지
    • 과식 피하기
    • 취침 시 머리 부위를 15cm 정도 높이기
    • 체중 감량(과체중인 경우)
  • 약물 치료:
    • 위산 분비 억제제(양자 펌프 억제제) 장기간(3~6개월) 투여
    • 제산제
    • 위장 운동 촉진제

 

 

7. 후두염의 예방

7.1 일반적인 예방법

  • 손 씻기와 같은 기본적인 위생 수칙 준수
  • 감기나 독감 예방접종 맞기
  • 충분한 수분 섭취로 후두 건조 방지
  • 실내 습도 적절히 유지
  • 금연 및 음주 제한
  • 공공장소나 환자와의 접촉 제한(유행 시)

7.2 역류성 후두염 예방법

  • 취침 전 3~4시간 이내 식사 피하기
  • 과식 피하기
  • 비만인 경우 체중 감량
  • 취침 시 상체를 약간 높이기
  • 자극적인 음식, 카페인, 탄산음료, 초콜릿 등 피하기
  • 꽉 조이는 옷 피하기

7.3 음성 남용 예방

  • 과도한 음성 사용 피하기
  • 올바른 발성법 익히기
  •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

7.4 환경적 요인 관리

  • 먼지나 연기가 많은 환경 피하기
  • 필요 시 마스크 착용
  • 실내 환기 자주 시키기
  • 알레르기 유발 물질 회피

 

 

 

 

8. 후두염의 합병증과 경과

8.1 일반적인 경과

  • 바이러스성 후두염: 10~14일 이내 저절로 회복
  • 세균성 후두염: 7~10일 정도 항생제 투여 후 회복, 재발 가능성 있음

8.2 합병증

  • 호흡 장애: 염증이 심한 경우 기도가 좁아져 호흡 곤란 유발
  • 성대 손상: 만성적인 염증으로 성대에 결절, 폴립 등이 생길 수 있음
  • 주변 조직으로의 염증 확산: 중이염, 세기관지염, 폐렴 등
  • 만성화: 적절한 치료 없이 방치 시 만성 후두염으로 진행 가능

8.3 위험 요인

  • 면역력 저하
  • 흡연 및 음주
  • 음성 남용
  • 위식도 역류 질환
  • 알레르기 체질

9. 결론

후두염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후두의 염증성 질환으로, 증상의 정도와 지속 기간에 따라 급성과 만성으로 나뉩니다. 대부분의 후두염은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통해 호전되지만, 방치할 경우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특히 소아에서 발생하는 크루프는 호흡곤란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며, 만성적인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일상생활에서 후두를 건조하게 만드는 요인을 피하고, 적절한 습도 유지와 함께 충분한 수분 섭취, 금연, 음성 휴식 등의 예방 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론적으로, 후두염은 적절한 치료와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으며, 증상이 심하거나 지속될 경우 반드시 의료 전문가의 도움을 구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