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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일본 여행 주의! 매독 환자 10년 새 2.7배 급증! 증상 없어도 위험한 이유와 예방법

by ∺§∺ 2025. 2. 18.

 

매독의 확산과 심각성


매독은 전 세계적으로 매년 600만 명 이상이 감염될 정도로 흔한 성매개감염병(성병) 중 하나입니다. 최근 들어 매독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게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미국 등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글에서는 매독의 원인, 증상, 치료법, 그리고 예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최근의 확산 추세와 그 배경에 대해 분석해 보겠습니다.

 

매독의 정의와 원인


매독은 트레포네마 팔리둠(Treponema pallidum)이라는 나선형 모양의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전신 염증성 질환입니다. 이 세균은 피부궤양을 통해 전파되며, 주로 성기, 질, 항문, 직장, 입술, 구강 내 등에 발생하는 궤양을 통해 감염됩니다. 특히, 임신한 여성이 매독에 감염될 경우 태아에게 전파될 수 있어 매우 위험합니다.

매독은 성관계를 통해 가장 흔히 전파되며, 감염자와의 직접적인 피부 접촉이 주요 감염 경로입니다. 콘돔을 사용하더라도 감염을 100% 예방할 수는 없기 때문에, 매독 환자와의 성적 접촉을 피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법입니다.

매독의 증상과 진행 단계


매독은 진행 단계에 따라 1기, 2기, 3기로 나뉘며, 각 단계마다 다른 증상이 나타납니다.

1기 매독
- 감염 후 10~90일의 잠복기를 거친 후 증상이 나타납니다.
- 성기 주변에 통증 없는 궤양이 발생하며, 이 궤양은 단단하고 둥글며 작은 크기입니다.
- 궤양은 3~6주 후 자연적으로 사라질 수 있지만, 이는 질병이 치료된 것이 아니라 단순히 증상이 사라진 것일 뿐입니다.

2기 매독
- 1기 매독을 치료하지 않으면 2기로 진행됩니다.
- 전신에 발진이 생기며, 특히 손바닥과 발바닥에 두드러진 발진이 나타납니다.
- 열, 관절통, 임파절 종대, 인후통, 두통, 체중 감소, 근육통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 2기 매독 환자의 40%는 증상이 없을 수 있으며, 이 단계에서도 치료를 받지 않으면 3기로 진행됩니다.

3기 매독
- 수십 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며, 내부 장기의 손상을 유발합니다.
- 중추신경계, 눈, 심장, 대혈관, 간, 뼈, 관절 등 다양한 장기에 매독균이 침범합니다.
- 신경매독의 경우 뇌막 자극, 뇌혈관 증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치료를 받지 않으면 감염자의 50~70%가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매독의 치료법


매독의 치료는 주로 항생제를 사용합니다. 진행 단계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집니다.

- 1기 및 2기 매독: 페니실린 근육주사를 한 번 맞는 것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 신경 매독: 뇌척수액을 침범한 경우 수용성 페니실린을 정맥으로 주사해야 합니다.
- 후기 잠복매독: 중추신경계 침범이 없다면 일주일에 한 번씩 페니실린 주사를 3주 동안 시행합니다.

치료 후에는 병변이 완전히 아물 때까지, 또는 최소 1개월 동안 금욕 기간을 가져야 합니다. 이는 파트너에게 감염을 전파하지 않기 위한 중요한 조치입니다.

최근 매독 확산 추세


최근 몇 년간 매독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23년 매독으로 진단받은 환자는 2,786명으로, 10년 전인 2014년(1,015명)보다 2.7배 증가했습니다. 2024년에도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국외 사례
- 미국: 2022년 매독 환자 수는 20만 7,255명으로, 195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 일본: 2023년 1~10월 매독 감염 신고 건수는 1만 766건으로, 역대 최다 발생률을 기록한 2023년(1만 1,260건)에 육박하는 수치입니다.

일본에서는 유명 성인물(AV) 여성 배우 무토 아야카가 매독 양성 판정을 받아 촬영을 취소한 사례가 보도되며 사회적 충격을 주었습니다. 무토는 "증상을 전혀 느끼지 못해 매독에 걸린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밝히며, 이는 매독의 증상이 일시적으로 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발생한 일입니다.

 

매독 확산의 원인


매독 확산의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성적 접촉의 증가: 성적 개방화와 함께 성관계 빈도가 증가하면서 매독 전파 위험이 높아졌습니다.
증상의 은밀성: 매독은 초기 증상이 없거나 일시적으로 사라질 수 있어 감염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방 의식 부족: 콘돔 사용률이 낮고, 성병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치료 지연: 증상을 무시하거나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아, 감염이 더욱 확산됩니다.

매독 예방법


매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조치가 필요합니다.

안전한 성관계: 콘돔을 사용하되, 콘돔만으로는 감염을 완전히 막을 수 없음을 인지해야 합니다.
정기 검진: 성적으로 활동적인 사람은 정기적으로 성병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파트너와의 소통: 성관계 전 파트너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감염 의심 시 즉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금욕 기간 준수: 매독 환자는 치료 후 병변이 완전히 아물 때까지 성관계를 피해야 합니다.

 

결론


매독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심각한 성병 중 하나입니다. 초기 증상이 없거나 일시적으로 사라질 수 있어 조기 발견이 어렵고, 치료를 받지 않으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최근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미국 등에서 매독 환자 수가 급증하면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매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안전한 성관계, 정기 검진, 파트너와의 소통 등이 필수적입니다. 또한, 감염 시 즉시 치료를 받고 금욕 기간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매독은 조기 발견과 치료가 가능한 질병이므로, 성병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예방에 힘써야 할 것입니다.

매독의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와 의료계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며, 개인 역시 성 건강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예방에 힘써야 합니다. 이를 통해 매독뿐만 아니라 다른 성병의 확산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