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이 쇄골까지 잠기도록 설정되었으며, 체온은 섭씨 38.5~39도 사이로 유지되었습니다. 이 온도 범위는 신체 대사와 순환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데 적합한 수준으로 판단되었습니다. 실험 결과, 심장이 더 적은 에너지를 소모하며 혈액을 순환시킬 수 있었고, 수축기 혈압은 감소했지만 이완기 혈압에는 큰 변동이 없었습니다. 혈류량이 증가해 심박수가 안정적으로 유지되었으며, 인슐린 수치 역시 감소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온수 욕조가 혈관 건강을 향상시키는 데 효과적일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연구팀은 온수에 몸을 담글 때 체온이 상승하면서 심장이 혈액 순환을 위해 추가적인 에너지를 소비할 필요가 줄어든다고 설명했습니다. 체온 상승은 혈관을 확장시켜 혈류량을 증가시키고, 이를 통해 심장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는 역할을 합니다. 연구를 주도한 토마스 제임스 박사는 "심장이 혈액을 신체 전체로 펌프질하는 부담이 줄어들면 혈관에 가해지는 압력 또한 감소한다"며, "이로 인해 심혈관계에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러한 효과는 온수 요법 후 며칠간 지속되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제임스 박사는 이번 연구가 소규모로 진행된 만큼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학술지 '온열 생물학회지'에 게재되었습니다. 이와 유사한 연구는 이전에도 진행된 바 있습니다. 영국 코번트리 대학교 연구팀은 온수 욕조에 몸을 담그는 것이 30분간 달리기를 한 것과 유사한 건강 효과를 제공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 연구에서는 3일 동안 매일 30분씩 온수 욕조를 사용하도록 했습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혈액 순환과 대사 활동 변화를 집중적으로 분석했습니다.
'응용 생리학 저널'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다리로 가는 혈류량이 평균 345% 증가했으며 이는 30분간의 조깅 효과와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되었습니다. 특히 혈액 순환의 증가는 심장과 근육으로의 산소 공급을 최적화하며, 신체 회복과 피로 감소에도 기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알려진 코르티솔 수치는 22% 감소했습니다. 코르티솔 감소는 전반적인 스트레스 해소와 정신 건강 개선에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연구를 이끈 톰 컬렌 박사는 "정기적으로 온수 욕조를 이용하면 다양한 건강상의 이점을 누릴 수 있다"고 언급하며, 온수 요법이 단순한 휴식 도구가 아닌 건강 유지와 질병 예방을 위한 잠재적 도구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온수 욕조는 시간과 공간 제약 없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으로, 향후 건강 관리의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물리적 활동이 제한된 사람들에게도 효과적인 운동 대체 방안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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